케이스스터디 - Carrrd: 운. 생각이 아닌 실행의 중요성
오늘은 혼자서 160만명의 유저와 연 매출 14억을 달성한 프로덕트 Carrrd의 창업자 AJ의 이야기 & Carrrd 프로덕트 분석을 통해 느낀 점을 적어보고자 한다.
1. 제품 소개: Carrrd
누구를 위한 제품인지?
- 원 페이지 사이트를 만들고 싶은 누구나! ( 실제로 고객층이 상당히 다양하다 e.g. 비지니스 오너, K-pop팬, 프리랜서 등)
어떤 문제를 도와주는지?
- 한 페이지로 된 예쁜 사이트를 엄청 쉽게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아이디어를 얻은 계기?
- Carrrd를 만든 AJ는 이 프로덕트 이전에도 HTMLUP이라는 반응형 웹템플릿 공유사이트를 만든 적이 있다. 당시 여러 HTML 반응형 템플릿을 무료로 공유했었는데, 하단 푸터에 크레딧(저작권표시 같은거)를 적도록 했었다. 그런데 이메일로 이를 지우려면 얼마가 드는지, 다른 A,B,C 기능을 추가로 하려면 얼마가 드는지 문의를 받았었다. 또한 일부 단순한 템플릿 등이 다운로드 수가 굉장히 높은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이렇게 다른 프로덕트를 만들며 얻은 여러 인사이트를 토대로 Carrrd라는 원페이지 사이트 빌더를 만들게 되었다.
2.프로덕트 분석
어떻게 작동되는가?
Carrrd는 원페이지 사이트를 만들기 위한 사이트 빌더이다. 유저는 Carrrd에 올려진 여러 원페이지 템플릿을 이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기능을 붙여서 한 페이지짜리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
특징1: 초단순
Carrrd가 나올 당시에도 SquareSpace, Wix 등 여러 노코드 툴이 존재했었다. 하지만 Carrrd의 장점은 초초초단순하다는 점. 그러면서도 이쁘다는 점이 다른 툴과의 차별점이었다.
특징2: 초저렴 (무료, 연간 $9, 연간 $19 등)
Carrrd의 또 다른 장점은 가격이 정말정말 저렴하다는 점이다. 다른 타 사랑 비교했을 때 튀어보이는 가격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AJ 혼자 그냥 자기 마음대로 가격을 정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격을 이렇게 저렴하게 설정한 이유는 “어차피 돈안내고 무료로 쓸 고객인데 뭐라도 받으면 좋을 거 같아서” 라고 한다. 회사를 운영하는 CEO보다는 그냥 술자리에서 친구가 지나가며 할 만한 가벼운 이야기 같지만, 유저한테는 크게 차별점으로 다가가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
특징3: 초밀착 고객서비스
대기업의 고객시스템에 비해서는 참 허접해(?)보이는 고객문의 페이지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초기부터 트위터DM, 이메일을 통해 AJ가 유저들의 문의에 직접 답하고 있다고 한다. 로봇이 아닌 “진짜 사람”이 직접 대답해주는 걸 보면서, 처음에는 화나서 막 욕하던 사람들도 금방 민망해하며 화를 금방 누그러뜨리는 경우가 많다고.
3. 느낀점: 모든 것을 계획하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건 실행이다.
- Carrrd의 창업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다음 두 가지였다
3.1 모든 것을 계획하지 않아도 된다.
AJ는 혼자서 160만명의 유저가 사용하는 정말 대단한 프로덕트를 만든 사람치고는 굉장히 겸손한다. “A를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 대부분 “아니 그냥한거야;; 사실 나도 잘몰랐어” 라고 답한다. 이러한 대답과 다르게 Carrrd의 성공을 순전히 운으로만 치부하기는 어려운 이유는 HTMLUp, Pixelarity 등 AJ가 다른 서비스를 성공시켰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 불구하고 여전히 AJ의 대답에서 주목해봐야 할 점은 그도 “몰랐다”는 점이다. 흔히 스타트업은 가설을 검증해야하고, 이런 저런 룰을 잘 따라야하고, 가격정책은 이렇게 매기는게 좋고, 개발만 해서는 안되고 마케팅도 해야하고… 등 하는 그런 정답은 없지만 나름의 정답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AJ 같은 경우에는 가격정책도 말도 안되고, 마케팅도 하나도 안 했고, 가설검증같은 절차도 없었고…. 등등 일반적인 많은 룰들을 몰랐고, 심지어 반대로 했는데도 큰 성공을 이루었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가 단순히 운 때문이었기보다는 세상에는 운 말고도 아래와 같은 또 하나의 법칙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획이 없어도 일단 실행하면서 이루어지는 것도 많다”
3.2 중요한 건 실행이다.
AJ가 처음 HTMLUP을 만들 때, HTML템플릿이 이렇게 인기 있을 줄 몰랐다고 한다. 그리고 SEO도 딱히 하지 않았는데 구글이 “알아서” 랭킹을 올려주었다고 한다. AJ가 처음 Carrrd를 만들었을 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될 줄 몰랐다고 한다. 그냥 하루하루 만들고, 문의를 응대하고, 원하는 기능을 추가하다보니 어느새 160만명 유저가 사용하는 프로덕트가 되었다고 한다. AJ가 프로덕트를 처음 Product Hunt에 올리기 전에는 이렇게 유료고객이 많아질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냥 올리기 전에 유료상품을 같이 올려놓는게 테스트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한다.
이처럼 AJ는 HTMLUP을 만들 때도, Pixelarity를 만들 때도, Carrrd를 만들 때에도 엄청난 계획을 가지고 만들지 않았다. 다만 그냥 만들었을 뿐이다. 나는 이런 “그냥 만들 수 있는” 것이 AJ의 진짜 비결이라는 생각이 든다. AJ는 그냥 자기가 계획한 건 없었다고, 자기는 아무것도 몰랐다고 얘기하지만, 전부터 그는 항상 꾸준히 제품을 만들어냈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던 없던, 결국 프로덕트로까지 항상 출시해왔다. 프로덕트를 한 번이라도 만들어 본 사람이라면 아무리 단순한 아이디어라도 제품으로 출시하는 일이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알 것이다. 하지만 AJ는 항상 이래나저래나 출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실행”의 중요성이다. 모든 것을 계획할 필요는 없음을, 오히려 때로는 시작을 해야만 알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새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4. 결론
Carrrd 분석을 통해 배운 것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 계획이 없어도 일단 실행하면서 이루어지는 것도 많다
- 정말 “시작”이 반일지도 모르겠다.
이상 Carrrd의 창업자 AJ의 얘기를 듣고 적어본 소감글을 마친다.
끝